실제 편지가 배송되는 시간만큼 발송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다만 자동매칭에도 국가 필터링 기능이 추가되었으면 합니다. 아무래도 관심사가 여러개 겹치는 경우 관심사를 바꿔 매칭을 돌려도 동일인이 매칭되기도 하고, 특정 국가만이 매칭되기도 해서 다소 아쉽네요.

열개국 넘는 사람들과 펜팔 해본 후기입니다. 일단 자신이 한국인이라면 인도네시아 쪽에서 편지가 굉장히 많이 올겁니다. 케이팝과 런닝맨 등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 한국인들에게 편지를 가장 많이 받는건 일본인들인것 같습니다. 따라서 자기가 갑인양 행동하는 일본인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 애인 사귀려고 편지 보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깔끔하게 거절해주세요. / 대부분 영어로 대화하게 되는데, 실력에 대해선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상대도 다 번역기 씁니다. 번역기의 오류로 서로간에 오해가 생긴적도 있습니다. 그럴땐 오해가 생긴것같은 영어문장과 자신의 모국어를 함께 보내더군요. 흔한일입니다. / 여타 다른 외국인 사귀는 어플들과 달리 자신의 사진이나 신상을 걸지 않다보니 중요도가 낮게 느껴지는지 도중에 연락이 두절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상처받지 마세요. 다만, 이 어플을 오래 이용하다보면 그만큼 연락이 끊긴 사람들이 많아져서 발신:수신 비율이 망가져버립니다. 개선이 필요하네요.

사실 펜팔이나 인터넷을 사용한 SNS교류사이트는 막 친구만들기라고 해놓고 사실은 랜덤채팅이나 성인만남 이런 유해한(?)내용이 많아서 이번에도 반신반의하며 앱을 다운받게 되었는데 정말 바람직하게 외국인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었어요! 학교생활, 사는 이야기, 동물이야기 등을 나누면서 원래목표였던 영어실력 향상의 효과도 볼 수 있었고, 다른 나라의 문화도 접할 수 있어서 저에겐 정말 유용하고 고마운 사이트입니다. 좋은 친구들고 많이 만나서 좋았어요!! 영어를 배운다고 하니까 순수하게 다가와주는 외국인 친구들도 많아서 용기내어 한마디 한마디 할 수 있었습니다. 단점은 아직 한국어패치가 되지 않아 다 영어로 설명이 되어 있어 처음 이용이 어려웠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닌데 그래도 한국어패치가 적용되면 더 많은 이용객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이메일 이 온 순서대로 되어있긴하지만 조금 보기 헷갈려요. 천천히 오는 우편이라는 점도 매력적이고, 펜팔을 해보고 싶으시다면 추천해요!